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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두산

투수진 붕괴로 개막후 4연패를 당한 KT는 원상현이 깜짝 데뷔전을 치른다. 부산고를 졸업한 루키인 원상현은 작년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 투수. 시범 경기에서 제구 문제를 드러냈는데 정규 시즌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두산의 불펜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홈런 4발 포함 8점을 득점한 두산의 타선은 화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9회말에 기어코 3점차까지 쫓아간건 좋은데 최근 쫓아가기만 잘 하는 느낌이 강하다. 5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뭔가 삐걱거리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타선 대폭발로 3연승 가도를 달린 두산은 김동주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작년 선발로 뛰면서 3승 6패 4.14의 성적을 남긴 김동주는 슬라이더가 긁히는 날의 투구는 상당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작년 KT 상대로 대단히 부진했는데 시즌 초반 투구가 좋은 타입인지라 이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고영표에게 악몽을 선사하면서 11점을 득점한 두산의 타선은 홈런 없이도 장타력과 집중력을 과시하면서 엄청난 화력을 보여준바 있다. 중심 타선의 파괴력은 KIA와 더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그러나 최원준 강판 이후 4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하고 정철원까지 등판시키게 만든 불펜진은 초반에 과부하가 상당히 심해 보인다.

두산의 기세가 무섭다. 특히 타격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거의 킬러에 가깝던 고영표에게 9실점의 악몽을 안긴 타선을 신인 원상현이 막아내길 기대하는건 난이도가 너무 높아 보인다. 물론 김동주와 두산의 불펜은 KT의 타선 상대로 고전 가능성이 높다는걸 부인할수 없으나 KT 역시 불펜이 좋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힘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추천 - 두산 승 / 기준점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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