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국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지난 5일 러시아와의 홈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0-3 완패를 당했다. 트루시에 감독과 결별하고 김상식 감독을 새롭게 부임시킨 뒤에도 빠르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2026 월드컵 3차예선 진출에 실패한 뒤 대대적인 세대교체 및 리빌딩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김상식 감독이 트루시에 감독 시절 이유없이 소외되던 FW 뚜앙 하이, DF 응옥 하이 등을 대표팀에 복귀시켰다는 점, 박항서 감독 시절의 조직적인 압박축구 스타일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 등에 주목해 볼 만하다. 단, 조직력이 워낙 망가져 있는 상태인 만큼 팀이 본 궤도에 올라서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K리그에서 실패한 FW 반 또안은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다는 소식. MF 쯔 엉은 대표팀과 멀어진 상태이며, DF 비엣 앙은 부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상대로는 4무 2패로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취약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태국은 한국과 중국에게 밀려 월드컵 3차예선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불구, 이시이 감독체제를 고스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이 취소된 만큼 이번 베트남전만 치르고 10월 스즈키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상황. 태국 역시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시이 감독은 36세 노장 FW 당다(A매치 128경기 64골), 에이스 MF 차나티프(A매치 66경기 12골)를 비롯한 상당 수 베테랑 및 간판 선수들을 9월 명단에서 제외시킨 상태이며, 그 대신 A매치 10회 미만의 새 얼굴을 13명이나 발탁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삿포로 에이스 MF 사라차트, 부동의 주전 MF 유옌, 왼발의 달인이자 붙박이 레프트백 DF 분마탄, 또 한 명의 베테랑 DF 헴비분 등이 모두 명단 제외됐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1.5군이라고 봐야 할 듯. 베트남 원정에선 3-0 승, 2-0 승, 2-2 무로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 주요 결장자

베트남: FW 반 또안(주전/부상), 꽁 푸엉(주전급/명단제외), MF 쯔 엉(주전급/명단제외), DF 비엣 앙(주전급/부상).

태국: FW 당다(주전급/명단제외), 차이데드(백업/부상), MF 차나티프(핵심전력/명단제외), 사라차트(주전/부상), 유옌(주전/명단제외), 팔라(백업/부상), DF 분마탄(핵심전력/명단제외), 헴비분(주전급/명단제외).

# 결과 및 흐름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트루시에 감독이 물러나고 김상식 감독이 부임했음에도 불구, 발빠른 반등에 실패 중인 베트남이다. 태국 역시 1.5군 스쿼드로 이번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 만큼 무승부 예상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무 혹은 패스.

- 핸디캡: 태국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