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훔친 이웃 "밖에 방치한 게 잘못"
댓글 0

작성자 : 강승
게시글 보기
작성자 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쯤 문 앞에 둔 생수 다발이 없어져서 건물 측에 폐쇄회로(CC)TV 확인을 문의하니 옆집 여자가 새벽에 들고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스포츠중계,무료스포츠중계,해외스포츠중계

남의 집 앞에 있던 생수를 무단으로 가져간 이웃이 되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황당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어 "다음 날 찾아가 '혹시 새벽에 생수를 가져가셨는데 착각하고 가져간 것 아니냐'고 좋게 얘기했다. 그러니 그분은 계속 자기가 (가져간 게) 아니라고 했다"며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A씨는 "(피의자는) 경찰의 출석명령 3회도 불응하고, 경찰과의 대화에서 일주일간 집 앞에 방치해둔 내 잘못이라고 했다더라"라며 "어제 새벽부터 경찰 두 분이 작은 낚시 의자에 기대면서 대기하다가 집 앞에서 수갑을 채우고 체포해 갔다"고 말했다.이후 A씨에 따르면 피의자는 경찰서에서 자기 잘못을 시인했다. 이후 직접 사과를 하고 싶다며 A씨의 번호를 경찰에 물어봤고 경찰은 동의를 얻어 번호를 전달했다.

A씨는 "문자가 와서 보니 어이가 없더라. 좋게 하려고 했는데 첫 문자 보고, 제가 속이 작은 건지 아쉬움과 함께 속상한 마음에 답변했다. 정신 차리게 할 수 있게 조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A씨와 피의자가 나눈 대화가 담겨 있었다. 피의자는 오전 3시 40분에 문자를 보내 "생수 금액과 계좌번호를 보내 달라. 번거롭게 해 죄송하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이틀 내에 입금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중계,무료스포츠중계,해외스포츠중계

남의 집 앞에 있던 생수를 무단으로 가져간 이웃이 되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황당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를 본 A씨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하려 했는데 새벽에 문자 한 통 보내서 이러는 게 맞는 거냐"며 "당신의 절도로 인해 저 그리고 여러 경찰들이 필요 이상의 시간을 허비했다. 입장을 바꿔서 내가 당신의 택배 물품을 가져갔다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자만 띡 이렇게 보내면 또 어떤 기분이 들겠냐"고도 물었다.

이에 피의자는 "나라면 밖에 장시간 무방비 상태로 (물품을) 방치해둔 내 잘못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내가 당당하다는 건 아니다. '문자 띡'이라고 하셨는데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냐"고 답했다.

A씨는 "생수를 문 앞에 둔 것은 물품을 시켜놓고 퇴근 후 다른 지역에서 긴급 보수 수리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ttps://naver.me/xrc9WrjF


강승님의 최신 글
유머게시판
제목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결말 ㅋㅋㅋ
    1056 2023.12.28
  • 국방부보다 더한 병무청의 새로운 논란
    1150 2023.12.28
  • 대기업이 보는 학벌 등급표라고 함
    857 2023.12.28
  • 흰우유 1L짜리 2개 사온 신입
    1209 2023.12.28
  • 현실감 100% 친오빠 상황극
    1010 2023.12.28
  • 사소해보이지만 삶의 질이 떨어지는 질병
    991 2023.12.28
  • 두바이 진짜 갑부들의 취미
    981 2023.12.28
  • 의사가 말하는 치매의 주요 원인
    950 2023.12.28
  • 고졸 취업한 공기업 직원의 자산 인증
    1196 2023.12.28
  • 오늘자 어느 버스의 봄.. jpg
    1052 2023.12.28
  • 회사 첫 출근 날에 난이도 매우어려움 고름
    799 2023.12.28
  • GS25 내년부터 수입맥주 3캔에 9000원
    965 2023.12.28
  • 흙수저 판별 반찬류 甲
    1154 2023.12.28